우선 아래의 원문을 읽어주세요 :)
[삼성물산 46기 신입사원의 사직서]왠지 이 글을 읽고 나니 최근 들어 삼성전자 위기설이라는 것과 같이 생각하게 되네요.
1년을 간신히 채우고,
그토록 사랑한다고 외치던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
다른 직장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할 계획도 없지만
저에게는 퇴사가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회사에 들어오고나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술들은 왜들 그렇게 드시는지, 결재는 왜 법인카드로 하시는지,
전부다 가기 싫다는 회식은 누가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것인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바쁘게 일을 하고
일과후에 자기 계발하면 될텐데,
왜 야근을 생각해놓고 천천히 일을 하는지,
실력이 먼저인지 인간관계가 먼저인지
이런 질문조차 이 회사에서는 왜 의미가 없어지는지..
상사라는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도대체,
문화는 유연하고 개방적이고
창의와 혁신이 넘치고 수평적이어야 하며,
제도는 실력과 실적만을 평가하는
냉정한 평가 보상 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사람들은 뒤쳐질까 나태해질까 두려워 미친 듯이 일을 하고,
공부를 하고,
술은 무슨 술인가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더라도,
도대체 이렇게 해도
5년 뒤에 내 자리가 어떻게 될지
10년 뒤에 이 회사가 어떻게 될지 고민에,
걱정에 잠을 설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이 회사는 무얼 믿고 이렇게 천천히 변화하고 있는지
어떻게 이 회사가 돈을 벌고 유지가 되고 있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회사를 통해서 겨우 이해하게 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니부어의 집단 윤리 수준은
개인 윤리의 합보다 낮다는 명제도 이해하게 되었고,
막스 베버의 관료제 이론이 얼마나 위대한 이론인지도 깨닫게 되었고,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던, 코웃음 치던
조직의 목표와 조직원의 목표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대리인 이론을
정말 뼈저리게,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장 실감나게 다가오게 된 이야기는, 냄비속 개구리의 비유입니다.
개구리를 냄비에 집어넣고 물을 서서히 끓이면
개구리는 적응하고, 변화한답시고, 체온을 서서히 올리며 유영하다가
어느 순간 삶아져서 배를 뒤집고 죽어버리게 됩니다.
냄비를 뛰쳐나가는 변혁이 필요한 시기에
그때 그때의 상황을 때우고 넘어가는 변화를 일삼으면서
스스로에게는 자신이 대단한 변혁을 하고 있는 것처럼
위안을 삼는다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입니다.
사람이 제도를 만들고, 제도가 문화를 이루고,
문화가 사람을 지배합니다.
하지만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모두가 알고 있으니
변혁의 움직임이 있으려니,
어디에선가는 무언가가 벌어지고 있으려니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신문화 웨이브라는 문화 혁신 운동을 펼친다면서,
청바지 운동화 금지인 '노타이 데이'를 '캐쥬얼 데이'로 포장하고,
인사팀 자신이 정한 인사 규정상의 업무 시간이 뻔히 있을진데,
그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사원과의 협의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업무 시간 이외의 시간에 대하여 특정 활동을 강요하는 그런,
신문화 데이같은 활동에 저는 좌절합니다.
변혁의 가장 위험한 적은 변화입니다.
100의 변혁이 필요한 시기에 30의 변화만 하고 넘어가면서
마치 100을 다하는 척 하는 것은
70을 포기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 미래의 70을 포기하자는 것입니다.
더욱 좌절하게 된 것은
정말 큰일이 나겠구나, 인사팀이 큰일을 저질렀구나
이거 사람들에게서 무슨 이야기가
나와도 나오겠구나 생각하고 있을 때에,
다들 이번 주에 어디가야할까 고민하고,
아무런 반발도 고민도 없이 그저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월급쟁이 근성을 버려라, 월급쟁이 근성을 버려라 하시는데..
월급쟁이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구조와 제도를 만들어놓고
어떻게 월급쟁이가 아니기를 기대한단 말입니까.
개념없이 천둥벌거숭이로
열정 하나만 믿고 회사에 들어온 사회 초년병도
1년만에 월급쟁이가 되어갑니다.
상사인이 되고 싶어 들어왔는데
회사원이 되어갑니다.
저는 음식점에 가면 인테리어나 메뉴보다는
종업원들의 분위기를 먼저 봅니다.
종업원들의 열정이 결국
퍼포먼스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분당 서현역에 있는 베스킨라빈스에 가면
얼음판에 꾹꾹 눌러서 만드는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주문할때부터 죽을 상입니다.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꾹꾹 누르고 있습니다.
힘들다는건 알겠습니다. 그냥 봐도 힘들어 보입니다.
내가 돈내고 사는것인데도
오히려 손님에게 이런건 왜 시켰냐는 눈치입니다.
정말 오래걸려서 아이스크림을 받아도,
미안한 기분도 없고 먹고싶은 기분도 아닙니다.
일본에 여행갔을때에 베스킨라빈스는 아닌 다른 아이스크림 체인에서
똑같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았습니다.
꾹꾹 누르다가 힘들 타이밍이 되면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모든 종업원이 따라서,
아이스크림을 미는 손도구로 얼음판을 치면서
율동을 하면서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어린 손님들은 앞에 나와서 신이나 따라하기도 합니다.
왠지 즐겁습니다. 아이스크림도 맛있습니다.
같은 사람입니다.
같은 아이템입니다.
같은 조직이고, 같은 상황이고, 같은 시장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사무실에 들어오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하루하루 적응하고 변해가고,
그냥 그렇게 회사의 일하는 방식을 배워가는 제가 두렵습니다.
회사가 아직 변화를 위한 준비가 덜 된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준비를 기다리기에 시장은 너무나 냉정하지 않습니까.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일에 반복되어져서는 안되는 일이지 않습니까.
조직이기에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말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조직이 가진 모든 문제들을 고쳐보고자 최선의 최선을 다 한 이후에
정말 어쩔 수 없을때에야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까.
많은 분들이 저의 이러한 생각을 들으시면
회사내 다른 조직으로 옮겨서 일을 해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어느 조직을 가던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제가 명확하게,
저를 위해서나 회사에 대해서나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활동에
웃으면서 동참할 생각도 없고
그때그때 핑계대며 빠져나갈 요령도 없습니다.
남아서 네가 한 번 바꾸어 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이 회사에 남아서
하루라도 더 저 자신을 지켜나갈 자신이 없습니다.
또한 지금 이 회사는 신입사원 한명보다
조그마한 충격이라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제 동기들은 제가 살면서 만나본 가장 우수한 인적 집단입니다.
제가 이런다고 달라질것 하나 있겠냐만은
제발 저를 붙잡고 도와주시겠다는 마음들을 모으셔서
제발
저의 동기들이 바꾸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사랑해서 들어온 회사입니다.
지금부터 10년, 20년이 지난후에
저의 동기들이 저에게
너 그때 왜 나갔냐. 조금만 더 있었으면 정말 잘 되었을텐데.
말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10년 후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오늘의 행복이라고 믿기에,
현재는 중요한 시간이 아니라,
유일한 순간이라고 믿기에
이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
2007년 5월 2일
글쎄..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제 눈엔 철없는 신입사원의 경솔한 행동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속내를 어찌 다른 사람이 알겠습니까만은 이 글을 통해서만 보면 이 사람이 조직을 떠난 이유는 일이 힘들어서가 아닙니다. 퇴사하는 순간까지도 자신이 사랑했던 조직이 더 발전했으면 하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잖아요.
더 열심히 일하고 싶은데
조직의 문화는 느려터지고, 과거의 구태를 계속 반복하고
조직에 속해있는 사람들도 (이사람이 보는 관점에서는)은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그래서 조직이 생기를 잃어가고 정체되어가고
말로는 변화를 이야기 하지만 행동으로 옮길 에너지를 잃은 조직
그래서 '상사맨이 되고 싶었지만 월급쟁이가 되어버릴 수 밖에 없었던'
개인의 열정을 살려내기는 커녕 유지조차 시켜주지 못하는 조직의 암울한 미래와
그 조직안에서 자신은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알아준다는(하지만 자신이 보기엔 비전없는) 회사를 버리고 나오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몇몇 댓글들을 보니 철이 없다느니, 이상주의라느니 하는 말이 있는것 같습니다. 철들다 라는 동사는 "사리를 분별하여 판단하는 힘이 생기다" 라는 뜻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철이 든다는 것을 세상과 타협하는 것으로, 자신의 가치와 맞지 않지만 남들처럼 행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열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혹은 야망이 있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충분히 철든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메리칸 텔레케스트의 창업자 스티븐 스콧은 그의 저서 백만장자의 이력서에서 자신과 뜻이 맞는 조직과 사람을 찾기 까지 6년간 9번 실직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0번째 입사(정확히 말하면 2번 정도의 창업이 있었기 때문에 10번째 입사는 아닙니다.)한 회사에서 정말 자신이 찾던 상사를 만나게 되고, 그 때부터 자신의 생산성이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하죠. 그리고 그 상사와 아메리칸 텔레케스트를 창업하여 포츈 500대 기업에서 8번째로 부유한 CEO가 되기도 했습니다.
읽은지가 꽤 되어서 다시 자료를 찾다 보니, 책 표지에 이런 카피가 쓰여있군요
다른 사람의 편협한 시각이 나를 움직이도록 놔두지 마라!용감한 삼성맨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꼭 잘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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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어느 삼성맨이 올렸다는 사직서
Tracked from 컬쳐로그(CultureLog)님의 세상 기록 2007/06/01 08:13 delete삼성 인트라넷인 싱글에 올라왔다는 군요. 이거 읽고, 많은 생각들이 들었을 겁니다. 삼성물산 싱글에 올렸다는군요. 이거 읽고 여러 생각 드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이 글 내용이 굳이 삼성에만 해당 되는 내용만은 아닐겁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조직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나요.. 제가 잠자다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군요. 와이프 Say. "퇴사한게 그렇게 좋아. 노래를 다불르고." ".....엉......" 아마. 이 삼성맨도 그런 심성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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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어느 삼성맨의 사직서
Tracked from 잡담..그리고 기억의 공간 2007/06/01 09:12 deletehttp://www.blogstar.co.kr/38한마디로 하자면.."조직 생활적응 부적격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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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어느 삼성맨의 사직서를 보고
Tracked from THIRDTYPE'S NETWORK 2007/06/01 09:55 delete기사: "내가 사랑하는 삼성을 떠나는 이유" 도대체 왜 이 글이 그렇게 환호를 받아야 하는 글인지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X인지 된장인지도 구별못하는 글 같은데요. 먼저 현실에 안주하는 인간은 다 X쓰레기인가라고 묻고 싶군요. 물론 변화에 대한 열망과 그에 따른 열정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일 것 입니다. 하지만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는 사람도 많고 그 사람들이 사회 발전에 걸림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 글을 쓴 사람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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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어느 삼성맨의 사직서
Tracked from skysarang's 2007/06/01 09:56 delete생각해 봄직한 글이네.. ------------------------------------------------------------ [삼성물산 46기 신입사원의 사직서] 1년을 간신히 채우고, 그토록 사랑한다고 외치던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 다른 직장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할 계획도 없지만 저에게는 퇴사가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회사에 들어오고나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술들은 왜들 그렇게 드시는지, 결재는 왜 법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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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어느 삼성맨의 사직서 그리고 문인과 영웅과의 차이
Tracked from 글로 그림 그리는 산골소년 2007/06/01 10:03 delete꿈과 이상을 찾아 삼성에 입사했지만 이상과는 다른 회식 등의 안 좋은 문화에 대해 괴리감을 느끼고, 어느 능력 있는 신입사원이 떠나면서 썼다는 ‘사직서’가 오늘 이슈가 되었다. 내가 사랑하는 삼성을 떠나는 이유 이 글을 읽고 사람들은 대개 두 가지 반응을 보일 것 같다. - 거대한 기성세대에 용기를 내서 옳은 말을 하고 회사를 떠난 개척자 - 현실에 적응 못하고 직장 사춘기에 시달린 나이 어린 직원의 철없는 소리 나는 이 두 가지 반응에 대해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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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1년내 신입사원 퇴사율 ...... xx% 라구요??
Tracked from 트렌드온의 까칠한 세상 부비기~ 2007/06/01 10:06 delete신입사원의 사직서 전문 [신입사원의 사직서]1년을 간신히 채우고,그토록 사랑한다고 외치던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다른 직장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할 계획도 없지만저에게는 퇴사가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회사에 들어오고나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술들은 왜들 그렇게 드시는지, 결재는 왜 법인카드로 하시는지,전부다 가기 싫다는 회식은 누가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것인지,정말 최선을 다해서 바쁘게 일을 하고일과후에 자기 계발하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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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한 삼성맨의 사직서.
Tracked from 日常茶飯事 2007/06/01 13:26 delete+ "내가 사랑하는 삼성을 떠나는 이유" 이 글을 이해는 하지만 공감은 하지 못한다. 삶의 어려움을 회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살이다. 그래서 죽을 용기로 살아라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또한 떠난 자는 말이 없어야 한다. 안녕하고 사라지는게 가장 멋진 것이다.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것은 조직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뒷담화를 하는 거나 다를 바 없다. 그 조직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1년된 신입사원이 조직을 이해한다면 혹은 이해했다면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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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시급 2500원과 삼성물산에서 나온 젊은이.
Tracked from E-politics in 대하빌딩 2007/06/01 21:36 delete오늘 블로고 스피어에서의 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삼성물산 사직서 사건이다. 사건이라고 하지만 무슨 사건사고의 사건은 아니다. 한 젊은이가 삼성물산에서 1년만에 퇴사하면서 사내 인트라넷에 자신의 사직서를 올렸고 그것에 동감하는 네티즌들이 많아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물산 사직서 본문 더보기 more.. 년을 간신히 채우고, 그토록 사랑한다고 외치던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 다른 직장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할 계획도 없지만 저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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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삼성맨의 사직서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Tracked from Syo's 다중생활 2007/06/01 21:40 delete내가 사랑하는 삼성을 떠나는 이유 사람이 생각하고 그 생각을 글로 쓰는 것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다. 구체적인 이유는 여기서 언급할 필요가 없지만 나는 FTA가 싫고 지금 FTA에 대해 글을 쓰라고 하면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의 글을 써낼 것이다. 하지만 만약 머지않은 미래에 FTA를 통해 엄청난 국부가 축적되고 그 이익이 내게까지 분배되어 내가 FTA 찬성쪽으로 의견을 바꾸게 되어 있다고 하자. 그럴 수도 있는 일이니까. 물론 현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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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어느 삼성맨의 사직서를 읽고...
Tracked from 꿈먹는 하마가 되자! 2007/06/03 01:37 delete사직서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앞으로 타인과 협력할 수 있는 이시대의 변화의 주역이 되었으면... 입사 1년차에 사직서를 낼 수도 있겠지만, 사직서를 내려고 했다면 분명 자신의 비전이 확고하며, 이를 이루려는 열정과 노력이 깊은 곳에서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이 세상을 통채로 바꾼다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아울러 내 입맛에 맞는 일터를 찾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닐테구요.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마인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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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박수칠 가치가 있을까요?
제가 봐서는 그냥 치기에 가까운 자기 변명으로 밖에 안봐지는것은
사회생활을 너무 오래 한것일까요?
사회생활을 오래 하고 적게 하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관점과 가치, 처해있는 상황의 차이가 아닐런지요.
트랙백 읽고 왔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참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윗분하고 비슷한 생각인데 흠~ 조금더 생각을 해봐야 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어떤 행위나 사고는 옳고 그름이나 우열이란게 없고, 다만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이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에 따라,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등에 대한 '개인적인 판단'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틀린게 아니고 다른것이다'라는 말이 그것이겠죠.
제 글도 '다름'으로 인정해주셔서(맞죠? ^^) 감사합니다
퇴사하신 분이 다 잘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비난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은 그 분 나름대로 노력하는 것이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요? ^_^
:) 정답이십니다~
그리고 뭐 사실 비난할 이유도 없죠. 비난한다고 떡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
타산지석을 하던, 공감을 하던 어떤식으로든 배워서 나에게 적용시키는게 중요하겠지요 :)
그만 두신 분도 나름대로 어려움과 고민을 거쳐 결정했으리라 봅니다.
원래 세상사가 그렇습니다. 화장실 이론이죠. 처음엔 냄새나는 화장실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 냄새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말이죠.
저도 오랜기간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초년병 때 느꼈던 불합리에 대해 관점이 많이 변해 버렸습니다.
소위 물들었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그러나 게중에는 초년병의 시각으로 보지 못했던 다른 현상도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던 것이 나중에는 결국 합리적이었던 것도 상당 수 있는 게 사실입니다.
상당한 애정과 기대를 가진 만큼 실망도 큰 법이지요.
사람이 사는 조직과 사회에서 다른 조직도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하지만 퇴사한 그 분이 가진 열정은 부럽습니다. 부디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실망이 없길 바라며.
저도 사회생활 너무 오래한 모양입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초년병의 시각으로 당시엔 불합리한것으로 보였던것이 결국 합리적이었던것을 저도 경험해본 적이 있어 공감이 갑니다.
님 댓글 덕분에, 조직을 운영하는 입장(사장이던 과장 대리이던)이라면, 초년병이 '불합리하다->합리적이구나' 라는 인식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정말로 합리적이라는 것이 전제가 되야겠지요)
음.. 부럽습니다. 입사를 했다는 능력과 퇴사를 결정한 자신감이..
슈3花 님도 저도 곧 쨍하고 해뜰날이 올겁니다! 화이팅!
동감합니다.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동감을 표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ㅎ 지금까지 읽었던 사직서에 대한 글중 가장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글이네요.
사실 사직이라는 건 순전히 개인적인 문제입니다. 개인적인 문제를 크게 확대해석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런치열함, 즉 회사를 관두기 전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할 수 있는 치열함이라는 것은 순수한 개인적인 사고에서만 기인하는 것이겠죠.
제가 사실 어이가 없었던 것은 (사실 말할필요성도 없는이야기지만) 철없는 어린아이의 장난쯤으로 여겨버리는 몇몇 블로거들이였습니다. 사회에 적응을 잘하는게 철든것은 아닌데도 말입니다. 결국 자신의 생각과 현실에 대해서 얼마만큼이나 자신의 중심을 지키고 당당하게 만들어가는 것 (사직서를 쓴분이 끝까지 그 중심을 가져간다면 더욱 좋겟지만 그건 모르겠죠) 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기이 거대한 조직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당당하고 나올 수 있는 용기는 철이 없었다면 더욱 어렵지 않았을가요. 사회에 길들여져서 살아가는 인간이지만 이러한 극복을 해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비겁하게 살아가는 저역시 슬프면서도 힘을 내게 됩니다. 글 잘읽고 갑니다. ^^
라쎄님 말씀에 저도 동의합니다
부족한 글을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트랙백 감사합니다^^ 스티븐스콧의 이야기는 아주 좋은 예시가 될수 있겠네요..
그 사직서 내신분의 미래에도 좋은일이 있으시길 바라며 글 잘읽고 갑니다
:) 저야 말로 감사드립니다~
저대로 도망쳐 버리면 그야말로 철없고 경솔한 행동이 될것이고..
저렇게 나와서 자신이 원하는걸 찾아낸다면 용기있는 행동이겠죠.
결국은 저 사직서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저 사람에게 저 생각을 현실로 옮길 의지와 열정이 있느냐의 문제겠지요.
철없다는 부분에 대한 견해(?)는 상당히 와 닿네요.
뭐 저도 아직까지도 이상론을 꿈꾸는.. 철없는(?)사람이기에..
뭐랄까 저도 '세상이란게 원래 그런거다'라는 이유로 부득이하게 타협해야 하는것은 그다지 달갑지 않네요.
바꿀 수 있는데도 쉽게 포기해버리고 '너나 열심해 잘 해봐라'라고 떠넘기고..
세상이 다 아니라고 하는데 혼자서만 맞다고 우길수도 없는일 아니냐 라고들 하는데
어째서 옳은걸 옳다고 할 수 없는건지.. 그냥 세상이란게 그런거다 라고 넘어가는지..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해는 됩니다만.. 도저히 납득할수는 없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저 사람의 저 이야기가 소신있는 이야기 였다면..
자신이 바란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네요..
말씀하신대로 이 후에 어떻게 하느냐가 저 분을 평가하는 진정한 잣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아마도 그 이전에 사람들의 관심거리에서 잊혀지겠지만 말이죠 ^^;)
저도 저 분의 이야기가 소신있는 이야기였을 거라는 전제하에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입사 1년차에 사직서를 낼 수도 있겠지만, 사직서를 내려고 했다면 분명 자신의 비전이
확고하며, 이를 이루려는 열정과 노력이 깊은 곳에서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이 세상을 통채로 바꾼다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아울러 내 입맛에 맞는
일터를 찾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닐테구요.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마인드, 그리고 타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과 리더십 등이 아울러져야
개인 뿐 아니라 조직에 있어서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변화는 나 하나만으로 이뤄질 수 없습니다. 여러 사람과 협력해야 되죠.
협력하려면 그만큼 내 생각을 여러 사람과 공유해야 하며,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신뢰해야 가능합니다. 사직서를 낸 분은 이러한 정신을 가지고 사직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며... 사직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새로운 일터 혹은 새로운 사업장에서
잔잔한(혹은 거침없는) 변화를 일으키는 주역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자꾸 제 자리에 있으려고 합니다.
제 자리에 있으려고 하면 발전도 없고 오히려 퇴보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편견과 선입견 속에서도 놀라운 일을 일으키는 빌게이츠, 스티븐잡스
같은 인물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며... 사직서를 제출한 분 역시
멋진 분이 되어 헤드라인 뉴스를 장식했으면 하네요.
네 저도 그런 의미에서의 응원을 보낸 것이었습니다.
중요한 말씀 해주셔서 배우는 바가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새 '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아라' 란 책을 읽고 있는데, 이 분의 글과 많이 공감이 가네요.
이 삼성맨도 분명 힘든 대한민국 학교생활을 훌륭히 마치신 분일텐데, '부적응자'란 꼬리표를 붙이는건 잘못된 채점일겁니다. 비판한다면, 그 분의 가치관을 비판해야겠지요.
인척들을 북에 두고, 탈북한 사람은 국가 부적응자, 사는 지역이 맘에 안들어 이사가는 사람은 환경부적응자란 꼬리표를 붙여야 할 겁니다.
그 잘못된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와 틀리다면,그리고 틀린 환경을 고칠 자신이 없으면 떠나는 것이 옳겠지요. 물론 그 옳고 그름은 자신이 판단해야겠지요.가치관이 다 틀리니까요. 북에 돌아가고 싶어하는 미전향자이수가 있듯이 말입니다..
네 부적응자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자신과 목표나 가치가 다른 조직에서 고칠 자신이 없으면 떠나는게 맞다는 것도요.저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꺼거든요^^ 주변을 바꾸거나 그럴 수 없다면 제가 떠나야지, 계속 남아있으면서 궁시렁궁시렁 거리며 나의 열정을 지피지 못할 뿐 아니라 그로 인해 같은 조직내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나와 주변인들의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아라' 제목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는 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말단 직원의 한계가 아닐까요...누구나 의욕은 넘치지만 결국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수긍을 해야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있으니까요...삼성이든 어디든 마찬가지죠...